지난달 전주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도내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은 평균 340만 4600원으로 1월 339만 8300원에 비해 0.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시군의 보합세에도 불구하고 전주지역 평당 매매값이 366만5500원으로 전월비 1.17%나 오르면서 도내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전주지역 66㎡미만(20평형 미만) 아파트값이 평당 312만 7900원으로 한달새 평균 2.25%나 오른 것을 비롯해 66∼99㎡형(20평형대)는 303만 3800원으로 1.54%, 99∼132㎡(30평형대)는 398만 4500원으로 1.01% 올랐다. 반면 132㎡(40평형대) 이상은 보합세를 보이는 등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졌다.
실제 전주 효자5지구 휴먼시아는 지난해 분양 이후 8개월여만에 프리미엄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초 1억2000만원 선을 유지하던 서신동 광진장미(85㎡)는 최근 1억3500만원에 거래돼 중소형 강세를 실감케 했다.
전세시장 역시 전주지역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주지역 전세값은 평당 265만 4300원으로 전월비 0.96% 상승하면서 지난달 도내 평균 전세가격을 0.52% 끌어 올렸다. 나머지 시군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66∼99㎡형(20평형대)이 평당 236만 9200원으로 전월비 2.45%나 급등했다. 나머지 평형이 보합세를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전주지역 66∼99㎡형이 도내 전체 전세값 상승을 주도한 셈이다.
실제 전주 서신동 중흥아파트(85㎡) 전세값은 9000∼9500만원으로 500만∼1000만원 가량이나 오르는 등 중소형 전세는 매물이 나오는 대로 소진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학기 개학 및 이사철을 앞둔 실수요자 증가 및 중소형 아파트 공급부족 등으로 매물품귀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라며 "호가가 높게 나오고 있지만 설 이후 매수세가 감소해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