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대형마트들, 공익사업 '뒷전'

전북 전주시내 대형할인점이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공익사업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시내 6개 대형할인점의 '4ㆍ4분기 지역 기여 이행도'를 분석한 결과이들 업체가 공익사업에 쓴 금액은 1억9천5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 988억6천여만원의 0.1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만원을 벌여 19원을 내놓았다는 의미로, 작년 3·4분기의 0.15%와 비슷한규모였다.

 

공익사업은 불우이웃 돕기에 내놓은 성금이나 성품, 시민·사회단체 후원금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마트 별로는 롯데마트 송천점이 0.87%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 전주점 0.13%, 홈플러스 전주점 0.07%, 농협 전주농산물유통센터 0.06% 등의 순이었다.

 

전체 고용인력 가운데 도내 인력의 비율은 92.2%로 나타났다.

 

한편, 전주시내 대형할인점은 작년 6월 전주시와 맺은 '대형할인점 지역기여 이행 협약'에 따라 분기별로 도매 산품의 매입현황과 공익사업 참여현황 등을 공개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형할인점이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거의 관심을두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됐다"며 "지역과의 밀착 경영을 위해서는 최소한 매출액의 0.5% 가량은 환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