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명절 때 자녀들이 준 용돈 52만원(현금)이 든 지갑을 시내버스에서 잃어버려 속앓이를 하던 노인에게 지갑을 찾아준 시내버스 기사(본보 2월22일자 보도)가 김제시청으로부터 모범시민 표창패를 수여받았다.
김제시는 지난 5일 안전여객 시내버스 기사 고석능(54)씨에게 모범시민 표창패를 수여하고, 고 씨의 선행을 높이 치하했다.
이건식 시장을 대신, 상패를 전달한 박균식 부시장은 "마음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고 씨의 올바른 마음과 실천으로 옮긴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면서 "고 씨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또다른 선행사례가 관내 곳곳에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치하했다.
김제 안전여객 시내버스 기사인 고 씨는 지난 2월17일 오전 11시20분 경 김제∼평교 간을 운행하고 종착지에 이르러 버스안에 떨어져 있는 지갑을 발견, 수소문 끝에 지갑 주인을 찾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