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5타차 준우승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서 시즌 첫 톱 10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앤서니 김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0.7천1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앤서니 김은 우승자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13언더파 267타)에 5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앤서니 김과 함께 유망한 20대 선수로 꼽히는 비예가스는 2008년 2승을 포함해 통산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 2승을 올린 뒤 지난해를 우승없이 보냈던 앤서니 김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자 비예가스를 따라 잡을 기회를 놓쳐 일방적인 완패를 당한 것이 아쉬웠다.

 

비예가스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앤서니 김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 사이 비예가스는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어 앤서니 김과 격차는 4타로 좁혀졌다.

 

비예가스는 15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앤서니 김은 17번홀(파3)에서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파로 막아내지 못해 타수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합계 3언더파 277타로 8위에 올라 올 시즌 처음으로톱10 진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