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을 찾는 관광객들을 비롯한 외지 탐방객들은 군청 소재지인 부안읍 주요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교통혼잡은 물론 무질서한 양상이 빚어진 것과 관련 , 곧잘 미간을 찌푸리고 있다.
부안읍내 주요 간선도로중 번영로(농어촌공사 부안지사~농협군지부~상설시장~아담사거리~서부터미널)와 석정로(한전부안지점~시외버스터미널~부안수협~홈마트), 부풍로(부안군청~아담사거리~부안교육청)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도로로 꼽히고 있다.
왕복 4차선인 번영로와 석정로는 이중주차·대각선주차·교차로 주차 등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차량통행 가능노폭이 2차선으로 줄어 차량 정체에 따른 혼잡 및 사고위험 등이 뒤따라 이곳을 오가는 차량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체 3차선 노폭으로 홀짝일 노상주차제가 운영되고 있는 부풍로는 홀짝일을 지키지 않는 주차 차량으로 차량들의 교행마저 어려워져 출퇴근 시간대 등에 혼잡이 빚어지기 일쑤다.
이같은 현상에는 지역상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수산물이 유명한 부안읍 상설시장을 찾는 관광객을 비롯한 소비자들을 고려해 부안군과 경찰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력히 실시하지 않은 점을 일부 차량운전자들이 악용하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부안읍내 주차장은 공영 4개소 391면과 민영 3개소 179면, 노상 2개소 100면 등 모두 670면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측면도 없지 않으나 주차장은 비어 있어도 노상 불법주정차를 일삼는 주민의식도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뜻있는 주민들은 "새만금방조제 개통으로 관광객들이 더욱 많이 찾게 되는데 무질서한 기초질서로 이미지를 먹칠 당할까 우려된다"며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단속과 함께 주민들의 질서 준수의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부안군은 부안경찰서와 합동으로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부안읍내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