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시험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부터) 70% 또는 그 이상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EBS 강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얘기해왔지만 이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사교육업계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상장사로 국한하면 메가스터디 이외에는 대부분 고등교육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그 파장이 업종 전반으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김미연 연구원은 "기존에도 EBS를 강화한다는 얘기를 했지만 막연한 수준에 불과했다"며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하며 구체화 했기에 입시 관련 사교육 업계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오전 중 4%대 낙폭을 보였지만,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자 오후 2시25분 현재 7.24%로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학습지 업체인 대교[019680]는 강보합권, 초ㆍ중등 영어교육업체인 청담러닝[096240]은 약보합권이다.
웅진씽크빅[095720]과 정상제이엘에스[040420]는 보합세다.
현대증권 김혜림 연구원은 "청담러닝과 정상제이엘레스는 고등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대책이 사교육 업계에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메가스터디 외에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