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이주여성들 "운전면허 자신 있어요"

경찰·군·다문화센터 힘 합쳐…31명 두달동안 주2회 교육

진안경찰서와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운전면허 교육에 참가한 이주여성들이 면허 취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desk@jjan.kr)

진안경찰서, 진안군,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삼위일체가 돼 지역 결혼 이주여성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고 있어 관심을 끈다.

 

관내 이주여성 3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운전면허 교육은 2개월 동안 주 2회씩 16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진안서에서 강사를 지원하고, 군다문화센터가 통역지원과 함께 교육관리를, 그리고 군은 행정적 지원을 각각 분담하는 상호 연계형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주여성들의 요청으로 개설된 이번 교육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진안서 정보보안과 고영진 경사(42)가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어려운 법률용어를 하나하나 우리말로 알기쉽게 풀어 강의를 해줌으로써 자연스레 한글교육은 물론 한국사회 정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영진 강사는 "필기시험 합격 후 실기시험을 위해 운전학원을 주선하는 등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시작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인내와 끈기를 갖고 함께 노력하고 고민한다면 결혼이주여성들의 용기있는 도전은 조만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