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 따르면 전북 종교유산의 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해 '한국 천주교 시복시성과 전북 창의문화관광'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오는 12일 전주 전통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세미나는 류한영 한국천주교 주교회 시복시성특별위원회 총무의 '한국 천주교 125위 시복시성 과정과 그 의미', 호남교회사연구소 서종태 연구원의 '전북지역 천주교 순교신앙 문화유산', 전북발전연구소 정명희 연구원의 '전북 종교문화자원의 관광산업화 가능성'이란 주제 등으로 펼쳐진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서 토론자로 참석, 천주교 시복시성을 중심으로 한 천주교 성지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시복시성(諡福諡聖)'은 신앙이 깊고 덕행이 뛰어난 가톨릭 신자를 기리기 위해 사망 후 복자(福者)나 성인으로 추대하는 것으로, 한국천주교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가 지난해 5월 로마 교황청에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자인 윤지충 등 125명을 신청했다.
이중 24명이 전주교구에서 순교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22명이 전동성당과 초록바위, 숲정이 등 전주 도심에서 순교, 전주는 한국천주교 순교 역사의 최고 유적지로 불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 등 전북지역을 125명의 시복시성에 맞춰 세계인의 발길을 모을 수 있는 성지순례지로 조성하고, 천주교 성지관광 활성화 전략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