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 저/ 하늘연못/ 1만원
이 소설은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성석제가 2년여 만에 펴낸 책이다. 작가 특유의 입담과 재치 넘치는 이야기 49편이 실려 있어 다양한 화자들을 만날 수 있다. 밤송이의 가시를 세는 사냥꾼,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담뱃값을 깎은 사나이, 곰과 대면했을 때의 긴급 대처 법 등 익살, 반적, 풍자와 독특한 웃음이 가득 담긴 이야기들. 재미있고 독특하며 흥미진진한 세상으로 초대하는 그의 짧은 이야기들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짧은 이야기 안에서 긴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
▲ STAY(스테이)
김영하 외/ 갤리온/ 1만 2,000원
세계 곳곳의 11명 작가들이 자기 삶의 배경인 도시에 대해 쓴 라이프로그. 자신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애증의 공간, 도시를 배경으로 써낸 이야기다. 작가 고유의 경험과 관점에 비추어 본 도시를 만날 수 있으며 작가들의 내밀한 고백을 들을 수 있는 기회. 우리의 21세기적 삶의 공간인 대도시와 그곳에 머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작가의 눈을 통해 보는 거대 도시와 그 속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모습은 도시민의 진실을 발견하게 해 줄 것.
▲ 16세기 문화혁명
야마모토 요시타카/ 동아시아/ 3만 6,000원
15세기 르네상스와 17세기 과학혁명 사이에 계곡처럼 존재하는 16세기. '이름 없는 세기'라 고도 불리는 16세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 책은 세계 문화사의 공백기로 여겨졌던 16세기를 과학사적인 의미에서 새롭게 평가하고 있다. 15세기와 17세기가 소수 엘리트 계층이 지식을 독점했다면 16세기는 수공업 기술자나 장인들이 변혁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하는 것. 이들이 있었기에 17세기의 과학혁명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혁명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기술자들과 장인들의 삶과 업적을 풍부한 도판과 사례, 자료 제시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