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가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2박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중인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를 만나 덴마크 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라스무센 총리 주최 리셉션에 초청받은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식품산업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덴마크의 세계적 기업인 베스타스와 콜렉슨 등 신재생 에너지 및 식품분야의 기업인들과 함께 방한했다.
김 지사는 라스무센 총리에게 새만금·군산경자구역내에 덴마크 기업의 투자를 요청했고, 콜렉슨사의 대표단은 조만간 새만금 방문을 약속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콜렉슨사는 이달 22일께 군장국가산단 및 새만금 현장을 방문, 새만금·군산경자구역내 중부발전부지에 풍력공장 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렉슨사는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최근 독일회사와 합병했다.
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역 현안인 신재생에너지와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덴마크의 첨단산업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투자유치활동을 지속 펼치기로 했다.
한편 전북도와 덴마크는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1985년 정읍 북면의 '덴마크 우유'공장 기공식에는 폴 쉴러 당시 덴마크 총리가 참석했으며, 총리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공장 앞에 세워진 기념비는 현재도 자리하고 있다. 또한 1988년 공장 준공식에는 퇴네스 덴마크 농림부 장관이 참석하기도 했다. 덴마크 우유는 2007년 동원그룹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