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임신중 기분, 태아에도 전달된다

임신여성이 느끼는 기분은 태아에도 전달된다는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가사키(長崎) 대학의 시노하라 가즈유키 박사는 임신여성이 행복한 내용의 영화를 볼 때와 눈물 나는 슬픈 영화를 볼 때 태아의 반응이 다르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시노하라 박사는 10명의 임신여성에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나오는 행복한 장면을 발췌한 5분짜리 컷을 보여주면서 초음파로 태아의 반응을 관찰한 결과태아가 팔을 움직이면서 활발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14명의 임신여성에게 영화 '챔프'에 나오는 슬픈 장면들을 발췌한 부분을 보여주었을 때는 태아가 잠잠했다.

 

태아가 어떤 방법으로 엄마의 감정을 포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화를 볼 때모체에서 나타나는 호르몬의 급격한 분비가 태아에게 간접적으로 전달되는 것으로보인다고 시노하라 박사는 말했다.

 

이 실험결과는 임신여성의 기분과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또 하나의 증거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ctist) 최신호에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