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여중 한세리, 맥그리거 전국청소년골프 우승

입문 3년여만에 '기염'

제5회 맥그리거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익산 함열여중 한세리 양의 시상식 모습. (desk@jjan.kr)

익산 함열여중 한세리 양(3학년)이 제5회 맥그리거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 양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청주 임페리얼CC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144타로 이븐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 양의 이번 우승은 초등학교 6학년때 골프에 첫 입문한지 불과 3년여만에 전국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냄으로써 국내 골프계로부터 새로운 유망주 발굴이란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양은 초등학교 때 육상을 했다.

 

아버지 한평회씨의 권유로 육상에서 골프로 종목을 바꾼 한 양은 지난해에 열린 제3회 볼빅재 청소년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타고난 신체적 조건에다 꾸준한 연습벌레로 전국대회 처녀 우승을 차지하게 된 한 양은 중학생 답지 않게 240m가 넘는 호쾌한 장타 드라이버샷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 양은 "열심히 운동해서 우선 한국에서 정상에 오른 뒤 미국 LPGA에 진출해 신지애 선수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게 꿈이다.

 

한편 함열여중은 지난 2008년 골프부를 창단해 현재 선수 5명을 보유하고 있다.

 

함열여중 박상규 교장은 "이번 한 양의 우승뿐만 아니라 태권도 등 여타 예체능 과목에서도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내년도에는 일반교육과정과 예체능 교육과정이 결합된 예술·체육 중점학교로 지정받기 위해 현재 학교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