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에서 자살을 기도하려던 주민이 경찰의 끈질긴 설득에 힘입어 극적으로 구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임실경찰서 하운암파출소는 지난 13일 오후 2시께 112지령실에 자살로 의심되는 주민이 운암대교 주변에 있다는 무전을 받고 긴급 출동했다.
옥정호 주변도로를 살피던 신용기 경위와 양재석 경사는 비탈길에서 승용차가 호수 방향으로 주차된 상황을 발견하고 접근을 시도했다.
경찰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3시간여에 걸친 끈질긴 설득끝에 주민 A씨를 무사히 구출, 때마침 연락을 받고 달려온 가족들에 인계했다.
한규희 하운암파출소장은 "경제적 고통과 가족간 불화 등으로 순식간에 자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가족들의 관심과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