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3라운드를 마친 15일 현재 득점 랭킹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국내파 선수는 5명이다.
백승민(전남)이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공동 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이상협(제주), 서동현(수원), 방승환(서울.이상 2경기 2골), 정성훈(부산.3경기 2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전북)은 K-리그 3경기에 출전해 11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해 이번시즌 유일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또 백업 공격수인 이승렬(서울)은 3경기에서 1골을 넣었을 뿐이다.
오히려 수비수인 오범석(울산)이 지난 7일 전남전에서 2골을 넣었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원희(수원)이 중거리슛으로 1골을 기록했다. 또 김재성(포항)과 김동진(울산)이 도움 1개씩을 기록 중이다.
아직 정규리그가 3라운드밖에 되지 않았지만 4월 말이면 사실상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예비엔트리 30명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K-리그 대표급선수들의 초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은 점은 분명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부담이 될수밖에 없다.
정해성 대표팀 코치는 1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는 잘하는데 왜 소속팀에 가서는 잘 못하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솔직히 난감하다"라며 "허정무 감독도 K-리그 선수들의 소속팀에서 활약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