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만경읍사무소에서 익산 방향으로 약 3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능제저수지는 새만금과 연결되는 김제 서부권 관광·휴양 거점지로서 섬진강 물을 퍼올려 담수하는 담수호.
지난 1930년 동진농조(현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에서 축조한 만경 능제저수지는 99개의 귀를 가진 특수한 저수지로, 몽리면적은 1734ha에 이른다.
김제시는 지난 12일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지사장 서삼석)와 '만경 능제저수지 종합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만경능제를 관광휴양지로 본격 개발키로 했다.
김제시는 만경능제 개발을 위해 지난 200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심의와 투융자심사, 지방중기재정계획 등을 완료한 후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문화관광지원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그동안 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제시는 오는 2012년까지 3개년에 걸쳐 총 230억원을 투자, 탐방로 및 수생식물원, 주차장, 수변산책테크, 녹지·조경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우선 금년에는 20억원을 들여 탐방로 1.7km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건식 시장은 "만경 능제저수지가 개발되면 관내 서부권 관광 및 휴양 거점지로 거듭날 전망이다"면서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능제저수지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