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효자4·5지구 상가 투자

미분양 상업용지 지난해 하반기 집중 분양…1층은 80% 선분양…서부신시가지·주거지밀집, 높은 분양가에도 투자 몰려

전주시내 신흥주거지역인 효자 4·5지구내 상가분양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효자 4·5지구내 상업용지가 작년 추석 전후부터 빠르게 소진된데 이어, 최근 토지주들이 건축중인 상가 분양에 투자자들이 몰려 상당수 물량이 선분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효자 4·5지구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가 건축 바람이 불고 있으며, 올 3∼6월 완공 예정인 상가에 올들어 투자자들이 몰려 1층은 약 80%, 2층 이상은 약 50% 가량 선분양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근린생활지역 및 준주거지역의 분양가는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3㎡당 1층은 약 1500만∼1700만원 선, 2층 이상은 400만∼600만원 선으로 다소 부담스런 금액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발길이 잇따르면서 식당 등의 업종에 적합한 소규모 상가들은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주거지역 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효자 4·5지구에 상가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이 곳에 약 5000여 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흥주거밀집지역으로 떠오른 가운데, 관공서 등이 밀집해 있는 서부신시가지가 인접해 있는 등 향후 상권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 때문에 임대수입을 겨냥한 투자자를 비롯해 학원이나 프랜차이즈 영업점, 은행, 병원, 약국 등을 개업하려는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속된 부동산 경기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들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분양중인 일부 상가의 경우 선분양을 통해 토지잔금을 납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토지주나 건설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인근의 S부동산 문주영 공인중개사는 "효자 4·5지구 입주가 완료되면 상권이 발달, 음식점 및 학원 등 실수요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발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현 경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과열로 보일 수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투자에 앞서 건축주의 신뢰도와 안전성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