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성명에서 "영진위가 공모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화계와 소통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한 한국영화계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영진위는 이번 공모제에 대한 영화인들의 우려와 문제제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자세로 영화인들과 함께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명에는 도종환 시인, 만화가 박건웅, 만화가 원수연 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340명이 참여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 배우 문성근 씨를 비롯한 영화인 1천600여명도 지난 16일 영진위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영진위는 미디어센터, 독립영화전용관 운영 사업에 대해 올해 처음 공모를 통해 사업 운영자를 선정했으나 그 과정에서 투명성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