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8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국 9위를 차지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발표한 '2010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1.4%(전국 30.5%) 증가한 8억 3252만 달러로 지난 1월에 이어 지속적인 호조세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국 16개 시·도 중 지난달 12위에서 3단계 상승한 9위로 집계됐다.
수출증가율은 2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에 세운 증가폭인 121.2%를 경신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자동차에 이어 2억 달러를 기록한 선박 수출의 개시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정밀화학원료, 자동차부품, 반도체 수출도 100% 이상 증가하는 등 상위 10개 품목의 수출액이 최소 41.1%에서 최대 322.5% 늘었다.
국가별로는 선박수출이 이뤄진 라이베리아가 도내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급부상했고 대호주 수출이 자동차 수출로 1500% 이상 증가한 3591만 달러를 기록, 라이베리아·중국(8000만 달러)에 이어 3위의 수출대상 국가로 부상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0.0% 증가한 2억 8322만 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식물성 물질(2979만 달러), 반도체(2565만 달러), 합금철선철 및 고철(2095만 달러), 농약 및 의약품(1923만 달러), 정밀화학원료(1776만 달러) 등을 주로 수입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년 동월 대비 117.4% 증가한 6567만 달러로 중국을 제치고 도내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도내 전통적인 주요 수입대상국인 중국·미국·독일은 각각 68.4%·64.2%·74.9% 증가한 4912만 달러·4911만 달러·2104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는 오는 23일 전북도와 공동으로 도청 별관 1층 대강당에서 도내 중소 수출업체에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다. 상담회에서는 19개사의 전문무역상사·수출컨설팅사 등이 참여하며 개별 수출상담과 무역협회 자문위원의 해외시장진출 컨설팅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