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사고 속출…26~27일 또 꽃샘추위

 

지난 20일 도내 전지역에 강풍이 몰아쳐 담장이 무너지고 골프연습장 시설물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 날 오전 11시 40분께 전주시 여의동 전주월드컵골프장에서 안전망을 지탱하고 있던 기둥 11개와 조명탑 2개가 강풍에 넘어져 필드에 있던 골퍼 2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에 앞서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에서는 블럭 담장 5m 가량이 쓰러져 이 곳을 지나가던 주민이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20일 도내 전지역에 내려졌던 황사특보와 강풍주의보는 21일 오후 모두 해제됐다. 전주기상대는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5mm 내외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21일 "황사·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22일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아지는 연무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기상대는 또 "22일 비 소식을 제외하면 이번주에는 대체로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며 "다만 26일부터 27일까지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깜짝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