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수 신입생유치·대학진학성적 대폭 향상 등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부안고등학교(교장 양동재)가 도내 최대 규모의 미래형 기숙사까지 갖추게 돼 명문고로 비상의 날개를 달게 됐다.
부안고는 7~8년 전만 해도 부안군 관내 중학교 졸업 우수학생들이 전주 등 외지로 빠져나가고, 남아있는 우수학생들을 관내 면단위 소재 백산고에까지 빼앗겨 신입생 모집에 미달사태가 발생하고 대학진학 성적도 극히 부진했었다.
그러나 2005년 초빙교장제 시행으로 2002년부터 부임 재직해오던 양동재 교감이 막바로 교장으로 초빙교장으로 취임하면서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학교경영으로 대전환점을 맞기 시작했다.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한 교사와 동문들의 열정이 모아지고 학습환경이 대폭 개선됨은 물론 관내 우수신입생 모집과 대학진학성적 대폭 향상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입생 모집에서 20여명이 넘게 탈락해 금년에는 한 학급이 증설돼 1학년이 6학급으로 늘어나 학급수가 감축되는 농촌지역 다른 학교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5~6년전만 해도 전북대 10명 미만 군산대 5~6명선 합격 등 4년제 대학진학률이 극히 저조했으나 금년 졸업생 155명중 서울대 2명· 원광대 의대 1명· 전북대 24명을 비롯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등 1967년 개교 이래 최고 진학성적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된 기숙형 고등학교로 선정, 총 사업비 76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4700여㎡의 현대식 기숙사가 신축돼 23일 오전 11시 개관식을 갖게 된 것.
204명의 학생 수용시설과 집중학습실·정보자료실과 식당까지 갖춰 '청운당'으로 명명된 기숙사는 도내 고교 기숙사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양동재 교장은 "최신식 시설의 미래형 기숙사를 갖춰 재학생들의 방과후 학습할동에 효율적으로 부응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교육 경쟁력을 더욱 강화, 명문고로 도약하는 발판을 확실히 마련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