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철새류 등 생물자원 유치를 위한 '새만금 광역 생태네트워크' 구축 작업이 착수됐다.
환경부는 23일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의 후속조치로, 올해말까지 '새만금 광역 생태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만금 내부개발로 인한 생태환경 변화에 대비, 도요새 등 주요 생물종의 생태복원 목표를 사전에 설정해 백두정간과 만경·동진강, 그리고 새만금 지역을 잇는 생태네트워크를 설정하는 것.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등 복원 대상 생물종과 목표 개체수, 복원지역 등의 복원목표를 설정한 후 새만금의 생태환경용지를 비롯한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백두정간과 만경·동진강, 새만금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생태축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지역은 국내 도요·물떼새류의 1/4 수준이 18만여 마리가 도래하고, 다양한 어패류의 주요 서식지인데다 한반도 3대 생태축인 백두대간 생태축과 연안·도서 생태축의 중간에 위치해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완공된 물막이 공사와 내부 개발사업으로 생태환경변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에서는 생태환경용지(5021ha)를 철새를 비롯한 각종 동식물의 서식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을 반영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새만금 광역 생태네트워크 구축작업은 한발 더 나아간 조치로, 새만금 지역의 실질적인 생태보전·복원을 위해 생태환경용지를 비롯한 전 지역에 생태개념을 적용하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환경부는 생태축 도입을 조기에 현실화하기 위해 개발 계획단계부터 사업자가 광역적인 생태계를 고려할 수 있도록'새만금 광역생태네트워크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