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1분기 영업이익 16조 사상 최대

경제위기로부터 조기에 회복한 국내 기업의 올 1분기 실적이 역대 1분기 중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기업 168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6조748억원으로 추정돼 2000년 이래 역대 1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들 기업의 실적이 가장 좋았던 시기는 반도체 산업이 호황이었던 2004년 1분기로, 영업이익이 14조3천62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영업이익은 이어 2006년을 제외하고 2008년까지 10조원대를 유지하다가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한창일 때인 지난해 1분기 때 3조8천483억원으로 급감했다.

 

올 1분기 기업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역시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업종이었다.

 

IT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5천309억원으로 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지난해를 제외한 2006~2008년 3년간 평균보다 124.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현대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천486억원, 기아차는 3천16억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보다 각각 37.9%, 1천396.2%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도 2006~2008년 평균인 1조3천220억원에서 2조2천174억원으로 67.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