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 안전사고가 농사를 준비하는 봄철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전북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는 모두 233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21%인 49건이 4~5월에 발생했다.
지난해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로 모두 13명이 숨지고 229명이 부상당했다. 이중 4~5월에는 5명이 사망해 사망사고 비율이 높았고 부상자도 46명이 발생했다.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 원인은 부주의 및 조작 미숙이 103건(44.2%)으로 가장 많고, 전복과 추락에 의한 사고 55건(23.6%), 교통사고 39건(16.7%) 등의 순이다.
이재화 도소방안전본부장은 "농기계는 조작 시 큰 힘이 필요한데 농민들이 대부분 나이가 많아 조작에 어려움이 따르고, 음주 뒤 조작 등 안전불감증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농기계와 승용차 등의 추돌로 인한 사고도 많아 시민들의 주의도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