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힘겨운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면 푸짐한 보상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0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올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하는 대표팀이 16강에 올랐을 때 1인당 최고 포상금을 1억7천만원을 주기로 의결했다.
지급안에 따르면 선수들은 팀 기여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뉘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를 경우 각 7천만원, 5천만원, 3천만원, 2천만원씩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16강에 오르면 추가로 1억원과 9천만원, 8천만원, 7천만원의 포상금을 받고 8강에 올라도 마찬가지로 추가로 최대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당면 과제인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이룰 경우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는 최대 1억7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 4등급에 해당하는 선수라도 9천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대회가 끝나고 나서 지급 규모를 정했으나 이번에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한편 월드컵 종료 후 액수를 둘러싼 논란을 줄이려고 일찌감치 '당근책'을 내놨다.
지급 방식은 균등이 아닌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공헌도 등에 따른 '차등 지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