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안읍 지역 아파트 가격은 2008년까지만 해도 탈농(脫農)현상과 방폐장 유치를 둘러싼 갈등에 따른 인구유출, 부안읍 경유 국도 23호선과 30호선 우회도로 건설 영향에 따른 상경기 침체 등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기 시작해 1년전에 비해 1000만~2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초 경매분양된 대림아파트 82.5㎡(25평형)의 경우 경매분양당시 5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대에서 역시 같은 시기에 분양된 주공 2차아파트 같은 평형도 5200만원에서 8000만원대로 뛰었다.
하이얀아파트 99㎡(30평형)는 지난해 봄 1억원에 경매됐으나 현재는 1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아파트가격이 오른 것은 전국적인 상승현상 영향과 새만금 관광시대를 맞아 관련 공사 및 시설 종사자들 유입에 따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 심각한 아파트 부족현상이 빚어진데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부동산업계는 부안지역 유치 기업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육가공제조업체인 <주> 참프레가 부안경찰서 옆에 조성중인 부안 제2농공단지에 1500억원대 투자해 500여명을 고용할 공장을 짓기로 전북도와 부안군과 투자협약(MOU)을 이달 1일 체결한 것을 아파트가격 상승 호재로 보고 있다. 주>
또 부안읍이 소도읍육성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등 100억원이 투입돼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돼 새만금거점도시로
육성되고, 이달 하순 새만금방조제 개통후 관광산업 활기로 인구유입 증가 등도 아파트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