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도 냈는데, 이제는 좀더 프로페셔널한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이라 설레이면서도 두렵지만, 제 음악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통기타 하나에 의지한 채 지역에서 부지런히 움직여 온 포크가수 김대훈. 그가 첫 콘서트 '내가 아는 단 한사람'을 열며 본격적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2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첫 정규앨범을 내며 자신이 직접 작곡한 9곡의 노래를 세상에 내놓은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더 좋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1부는 그가 음악을 시작한 계기이기도 한 음악적 스승 고 김광석 추모 공연으로 진행된다. 2002년부터 김광석 추모 공연에 참여해 온 그에게 김광석은 어려운 음악적 환경 속에서 꾸준히 활동하게 해주는 원동력. 전북시낭송협회 표수욱 회장의 시낭송도 더해진다.
2부는 그의 음악으로 채워진다. 타이틀곡 '내가 아는 단 한사람'을 비롯해 해금 선율이 애절한 '성원', '내가 본 나와 너' '어느 겨울' 등을 들려준다. 관객들과 함께 한대수의 '물 좀 주소'와 들국화의 '사노라면'도 부른다.
이번 콘서트는 '밥풀데기'로 유명했던 김정식 목사가 스탭으로 참여해 공연 실황을 영상물로 제작한다. 공연은 10일 오후 5시30분 옛 전주 프리머스 자리에 위치한 레드제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