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강풍 뚫고 단독 선두

김영주여자골프 박초희·윤슬아 2타차로 따돌려

8일 제주도 레이크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이보미가 13번홀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desk@jjan.kr)

 

이보미(22.하이마트)가 강풍이 몰아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김영주골프 오픈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보미는 8일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6천312야드)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이보미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위(이븐파 144타) 박초희(21.박초희)와 윤슬아(24.세계투어)를 2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8월 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보미는 올해 3월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도 카리 웹(호주)에 이어 공동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전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이보미는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11번홀(파3)에서 9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데 이어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다시 1타를 줄였다.

 

이보미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어려웠는데 클럽 선택을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