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실시된 섬진강살리기 3-3공구 입찰에서 기초금액(79억여원) 대비 86.263%인 68억여원을 써낸 신화산업개발이 1순위에 올랐지만 현재까지 적격심사를 진행하지 못해 수주업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신화산업개발(46%)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성원건설(21%)이 입찰집행 10일 후인 1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면서 자격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행정안전부에 성원건설의 적격심사배제 여부에 대해 질의한 결과'심사기준의 부도·파산·해산·영업정지 사태란 사실상 변제능력이 상실돼 정상적인 영업이나 거래가 어려운 경우를 포함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회생절차개시 및 보증서발급가능확인서 제출, 당좌거래 재개 등을 확인해 판단할 사항'이라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 사실상 배제대상이지만 정상적 영업 여부를 판단해 결정하라는 취지로 보인다.
이에대해 도 계약담당공무원은 "행안부의 답변은 사실상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쪽에 가깝지만 발주권자 입장에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례적인 일이어서 면밀하게 검토한뒤 결재를 거쳐 다음주께 배제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