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보존협의회(회장 이세중)가 경관 메뉴얼 책을 펴냈다.
전주한옥마을 내 한옥형 건물은 지어지고 있지만 전통 한옥의 형태가 유지되지 못하는 점에 착안,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전주한옥마을보존협의회가 미관의 조화를 위해 추진한 결실이다.
경관 메뉴얼 사업에 참여한 도시설계계획전문가 박정원(기술사 사무소 UB 대표)씨는 "도시계획으로 한옥마을을 만들어 가더라도 주민들에게 자신의 집에 대한 최소한의 선택권을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문패, 우체통, 대문 메뉴얼 등에 따라 한옥마을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뉴얼 대상은 문패, 우체통, 대문, 담장, 가림판 등이 됐다. 한옥마을이 갖는 전통적인 색채, 형태, 재질 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로 드러내는 과정.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최한 '2009 살고싶은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정비된 한옥과 그렇지 않은 건물 사이에 나타나는 부조화나 이질감을 최소화시키는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