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리그 홈경기 출전 앞둔 이동국

최절정의 골잡이 '라이언 킹'…5경기 연속골 터뜨린다

'라이언 킹' 이동국(31.전북 현대)이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계속 이어갈 태세다.

 

이동국은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인도네시아)와 홈 경기에 출전을앞두고 있다.

 

최근 이동국은 네 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이다. 지난달 24일 창춘 야타이(중국)와 원정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골 맛을 본 이동국은 30일 창춘과 홈 경기에서 또 한 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조율했다.

 

이어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리그 득점포의 물꼬를 텄고 9일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도 한 골을 보탰다.

 

네 경기에서 5골의 골 폭풍을 몰아친 이동국으로서는 비교적 약체인 페르시푸라를 상대로 소나기 골에 욕심을 낼만하다.

 

전북은 2월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을 빼고도 4-1로 여유 있게 승리했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이동국의 골 감각이 올라온 것은 이동국 개인이나 대표팀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이 대표팀 공격수 한 자리를 예약한 상황에서 이동국이 요즘 같은 득점 행진을 이어가면 이동국 개인으로서도 '월드컵 한'을 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질 뿐 아니라 대표팀 전력에도 크게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또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벌이는 조 1위 다툼을 위해서도 이동국의 다득점이필요하다.

 

전북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으나 3승1패로 가시마(4승)에 이어 조 2위에머물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조 1위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16강 토너먼트는 단판으로 열리는데 상위팀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따라서 이 경기에 이어 28일 가시마와 원정 경기를 앞둔 전북으로서는 이 경기에서 많은 점수 차로 이겨놔야 선두 다툼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현재 골 득실은 가시마가 11득점에 2실점, 전북은 8점을 넣고 4점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