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불교문화의 향기] 금산사 심원암 북강삼층석탑

▲ 보물 제29호 금산사 심원암 북강삼층석탑

 

'북강'이란 북쪽 언덕을 뜻하는 말. 북강삼층석탑은 금산사 심원암 북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탑의 받침부나 1층 몸체는 여러 조각의 돌을 조립해 만들어 통일신라 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든 것이다. 각층 지붕과 2층 이상의 몸체를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고, 받침부 위아래의 너비가 일정한 것으로 보아 고려탑의 성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층마다 지붕은 넓고 경사가 급해 전체적인 안정감이 덜하며 곳곳을 장식한 조각기법도 거칠다.

 

그러나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온전하게 보존됐다.

 

/사진 이준택(전주영상회), 글 원광스님(금산사 부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