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물+흙 생명전' 30일까지 전주서신갤러리

전북의 성장 동력…다양한 상상력으로 풀어내

(왼쪽부터)김연경 作'잉어', 김경원 作'물방울 건물', 전윤희 作'뿌리', 배수진 作'경기장' (desk@jjan.kr)

#1. 지구는 잉어를 닮았다.'잉어'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화한 강인한 생명력을 내포한다. 김연경씨는 수많은 잉어를 모빌로 만들어 지구의 무한한 풍요와 번성을 형상화 시켰다. 전북의 새만금도 무수한 잉어를 품고 있는 거대한 물의 정원이다.

 

#2. 우주로 향한 전북의 빛. 배수진씨는 전북의 원대한 성장을 경기장 돔(Dome)으로 시각화했다. 낮동안 태양열을 흡수한 경기장 지붕은 저녁이 되면서 하늘을 향해 빛을 쏘아낸다. 전북이 우주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재미난 상상력을 토대로 한 작품.

 

전주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열고 있는 '물+흙 생명전'은 전북대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생들이 참여한 'Glory Growly 전북 프로젝트'다.

 

전북대 미술학과 교수진인 이상조 양순실 이일순 이광철 전우진씨 지도 아래 김경원 김현숙 최정인 전윤희 배수진 이 진 채영화 김연경 이 올 김다정씨가 참여했다. 전라북도 녹색 희망으로 일컬어지는 새만금과 성장 동력 등에 관한 특강과 토론의 결과물. 작업을 하다 보니 초반 주제 의식에서는 멀어졌지만, 공교롭게도 주제가 물과 흙, 생명으로 집약됐다.

 

다양한 아이디어 스케치와 드로잉, 진행과정 사진, 동영상, 입체 구조물을 위한 미니어처까지 한데 모아냈다. 평면, 입체, 영상, 설치 작품들로 전북의 성장 동력을 다양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0 전주 서신갤러리 공간 지원 기획'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30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