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축제 연계, 생명과 농촌 가치 알린다

진안마을만들기협, 전주 서신동 선수촌아파트 주민에 텃밭 전달

진안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가 전주 서신동 선수촌아파트 주민들에게 준비한 텃밭을 나눠주고 있다. (desk@jjan.kr)

진안군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회장 강주현)는 24일 전주 선수촌공원에서 진행된 '도시농부를 꿈꾸며, 아파트 베란다 텃밭나눠주기'행사를 통해 전주 서신동 선수촌아파트내 150여 주민들이 아파트 베란다 내에서 상추 등 채소를 기를 수 있도록 작은 텃밭을 만들어 줬다.

 

작지만 소중한 생명농업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의미를 둔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한 해당 가구에 모종을 나눠줬다.

 

이에 따라 엄마 손에 이끌려 나온 어린 학생들은 스티로폼 상자 안에 흙을 담고 상추·치커리·겨자채·쌈배추 등 모종을 옮겨 심었다. 상추와 치커리 등 일부 모종은 시작부터 동이 나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 속에, 주최 측은 5월과 6월 중 2차·3차 모종나눠주기 행사를 잇따라 마련할 예정인 가운데 도시농부로서의 현장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행사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9일까지 진안에서 열리는 '제3회 마을축제'와 연계, 생명의 가치·농촌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의 복안이다.

 

군 관계자는 "텃밭을 가진 도시민들을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매월 진행되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인 '놀토행촌 in 진안'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 열사람이 한번 방문하는 것이 아닌, 한사람이 열 번 방문하고, 그 한사람이 열 사람을 연결하는 정서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5월, 6월 쉬는 토요일(놀토) 가족과 함께 농사도 배우고 마을주민과 정을 나누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프로그램 '이야기가 있는 마을여행'의 참가자도 접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