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교장이 되느냐는 상당히 중요하다.그의 교육 철학이 교육 수요자인 학생에게 직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교사들을 지휘 감독하는 교장은 인사 평정권을 쥐고 있어 교사들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그의 평가 여하에 따라 이익과 불이익이 안겨 질 수 있다.각 학교 교장은 예전에는 지역 공동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커 사회적으로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교장은 인격이나 도덕적 내지는 학문적으로 추앙 받는 사람이 돼야 맞다.그러나 최근들어 일부 자질이 떨어지고 철학이 빈곤한 사람이 교장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제도적 결함으로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어떤 인사제도든 그 운용권자가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중요하다.그간 교육감 선거 때 줄 잘 서서 선거운동 열심히 한 사람이 교장으로 나가는 바람에 교육계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정실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비단 소문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의 반 강요에 의해 그나마 공모제를 실시한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그간 운영돼온 교장 공모제도 헛점 투성이였다.특정인을 내정해 놓고서 공모제를 실시한 것은 무늬만 공모제일 뿐 실상은 정실 인사나 같다.더 큰 비난을 자초할 수 있다.도 교육청은 9월에 임용할 70곳의 교장 자리 중 36곳을 공모제로 충당할 방침이다.1차 선발권을 학교운영위에서 갖다 보니까 운영위원을 상대로 한 로비가 잇달을 수 있다.
현재 교장 자격증을 소지한 수를 감안하면 공모제 경쟁률이 10대 1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3배수로 압축해서 교육청에 보내면 교육청에서 2배수 그리고 최종 결정은 교육감이 하도록 돼 있다.염려되는 것은 이번 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져야만 교장 공모제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그렇지 않고서는 예전이나 다를바 없다.차기 교육감은 공모제를 투명하게 운영해서 엉망 진창인 전북 교육을 살려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