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신시도 광장 일대서 새만금 깃발축제 열려

전 세계인의 가슴을 뒤흔들 녹색 깃발의 항연이 새만금에서 열린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을 기념하며 열기로 했던 '2010 새만금 깃발축제'를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간 신시도 광장 등 새만금 일대에서 연다.

 

'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깃발축제는 대한민국 녹색 성장의 심장인 새만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세계 명품 복합도시를 꿈꾸는 비전을 담는다.

 

'인간 중심 도시'를 구현해내는 깃발축제의 대표 상징물인 '희망나무'는 10만 여 명 국민들의 희망 메시지가 2010개의 깃봉에 모아졌다. 6만 여 장의 깃발로 설치되는 조형물로 행사기간 내내 펄럭이게 된다.

 

▲ 한눈에 보는 전시

 

전시는 크게 '소통의 광장','바람의 언덕','대지의 문','물의 정원','창작 및 군집 깃발'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소통의 광장'은 글로벌 국제 도시를 상징한다. 거대한 지구를 형상화한 군집 깃발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국기를 이용한 작품과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깃발, 이색 깃발이 전시 돼 세계와 소통하는 새만금을 표현한다.

 

새만금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북을 방문한 주한 외교사절단이 26일 전주 경기전을 둘러보고 있다. 프랑스와 러시아, 이집트 등 60여 개국 100여 명의 외국 대사와 가족 등으로 구성된 이들 사절단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함께 전주한옥마을을 찾아 경기전과 전동성당, 한방문화센터 등을 둘러보며 전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이강민(lgm19740@jjan.kr)

 

'바람의 언덕'은 녹색 성장 시범 도시를 지향한다. 바람개비 조형물과 바람 터널, 연 등을 활용해 바람의 움직임을 눈과 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된다.

 

'대지의 문'은 새만금 방조제로 메워진 대지와의 소통을 드러낸다. 솟대, 장승, 토기 등 한국의 전통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통해 대지와 소통하며 살아왔던 우리 조상들의 삶이 표현된다.

 

'물의 정원'은 세계적인 수변 레저 도시인 새만금을 살린 공간. 한반도 형상의 연못을 만들고, 각 시·도의 깃발과 G 20의 국기와 재활용 조형 작품을 설치, 생명의 순환을 가능케 하는 물의 생명력을 드러낸다.

 

깃발 설치예술가 김해곤씨를 주축으로 도내 서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축하 휘호 깃발'과 도내 작가들을 포함한 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회화 작품 깃발' 등도 선보인다.

 

깃발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퍼포먼스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익산 기세배 놀이를 테마로 한 '깃발 퍼포먼스'는 역사·화합과 생명·소통과 화합·염원의 장을 형상화한다.

 

▲ 새만금 희망 만들기

 

'온라인 희망 메시지 달기'는 자신이 이루고픈 소망을 작성해 홈페이지(www.flagfestival.kr)에 '희망나무'를 달아주는 행사다. 작성된 메시지가 100개가 모이면 한 그루의 희망나무가 태어나고, 그렇게 자라고 모인 희망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룬다.

 

'희망 챌린지'와 '희망원정대', '미리 가본 새만금'은 KBS의 '생방송 오늘'로 방영되고 있다. '희망 챌린지(26~27일·5월3일 오전 7시20분)'는 청소년들의 사연을 모아 선정된 이들에게 희망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가수 김현철씨가 초등학생들과 연 가족 음악회, 소아암에 걸린 청소년 환자의 새만금 일주를 돕는 산악인 엄홍길씨의 내용이 담겼다. '미리 가본 새만금(28일 오전 7시20분)'은 가수 김세환씨와 자전거 동호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달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40명 규모로 구성된 '희망 원정대(29일 오전 7시20분)'는 지난 3월부터 서울과 부산, 대구 등을 다니며 희망 메시지를 받아왔다. 새만금의 또 다른 희망 프로젝트.

 

'가족 희망 걷기 대회'와 '깃발축제 사진 컨테스트' 등도 진행 돼 깃발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문의 063) 280-3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