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백악관 방문…오바마에 27번 저지 증정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 선수단이 27일(한국시간) 관례에 따라 백악관을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양키스 팬들에게 타이틀이 없었던 지난 9년은 영원한 시간처럼 느껴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컵스 같은 다른 팀은 그 정도 시간이면 괜찮다"라고 말해 선수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우승 이후 101년 동안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려진대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팬이다. 그는 "나 같은 화이트삭스 팬이 리베라의 커터를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 투수다.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양키스의 통산 27번째 우승을 뜻하는 27이 적힌 저지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한편 양키스맨 박찬호(37)는 허벅지 근육통을 다스리려고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캠프가 있는 플로리다 탬파로 떠나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