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건군 첫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이 4일 건군 이래 최초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4일 화요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고 지휘관들에게 천안함 사건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던져준 과제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군통수권자로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또 국가 안보 태세와 관련된 무거운 당부와 주문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건군 이래 처음인 전군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키로 한 것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군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천안함 사건 후속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4일 주재하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는 통상 회의 때와 같은 150명 정도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당초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대국민담화 발표를 검토해 왔으나 사건 원인이 확실히 밝혀진 뒤 담화를 발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