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지역 롯데슈퍼 기습진출 차단…민주 예비후보들 연합공세

"지방선거 앞두고 군민 여론호도 행태" 강력 대응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안에 롯데슈퍼가 기습진출을 시도하면서 후보자들 간의 뜨거운 논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송영선 군수 예비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이 이의 차단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지방선거 군수·도의원·군의원 예비후보들은 3일 오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능한 모든 힘을 모아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대형마트 진출을 결사 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군수 예비후보는 "비록 현행법으로 대형마트의 지역진출을 억제하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다고 할지라도 재임시 이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해 지역민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진안 군민의 이익에 부합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롯데슈퍼 기습입점 차단을 위해 진안시장연합회측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전조정신청을 위해 협의를 갖는 등 이미 실질적인 대책을 진행중"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같은 대안들이 가시화되도록 가능한 모든 힘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은 "이번 롯데슈퍼 기습진출을 놓고 일부 입지자들이 사실상 사전 차단이 어려운 현실과 실질적 대책 등은 철저히 외면한 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 공염불 속에서 순진한 군민을 상대로 여론 호도를 획책하며 선거판을 흐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책과 공약을 위주로 공명정대한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저질스런 행태를 더이상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롯데슈퍼의 진안 진출에 대한 사전조정신청을 시장연합회가 하면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역경제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30일 내에 전북도에 의견을 개진, 이를 바탕으로 전북도가 사업 조정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