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미술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 JMA 스페이스가 첫 선을 보인다. JMA 스페이스 개관 기념전 '전북미술-천년의 비상'이 6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 작가의 작품을 한국 화단에 소개하고 전북 미술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자리. 1000명이 넘는 전북 출신 활동작가 중 131명을 선정, 3부로 구성했다. 한국화 27점, 서양화 46점, 조각 15점, 공예 33점, 서예 10점 등 주제나 장르의 관계 없이 작가마다 예술적 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
송수남 이건용 박남재 박민평 박종수 조윤출 하반영 홍순무 권병렬 임섭수 황순례 등 원로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전북미술의 힘을 보여준다. 전시는 26일까지.
이흥재 관장은 "JMA 스페이스가 지역에 국한 돼 있는 전북 미술이 세계적 흐름에 합류하고 지역작가의 작품을 외부에 소개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한국 현대 미술계에 전북 작가의 위상을 세우고 화단과 시장 진출에도 일정 정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장은 "인사아트센터는 인사동의 수십개의 갤리리 중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미술을 홍보하기에 매우 적절한 위치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개관기념전을 필두로 올해 7명의 작가와 4개의 그룹이 서울관을 통해 작품세계를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