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의 또다른 이름 '싸전다리'는 옛날에 시골에서 쌀을 가져와 이곳 나무다리 양쪽에서 싸전을 벌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22년 전주교가 건립됐는데, 전주교는 전북 최초의 콘크리트 다리였다. 그래서인지 1936년 전주 대홍수에도 이 다리는 유실되지 않았다.
이 긴 역사를 지닌 전주교는 1964년 다시 착공, 1965년 9월에 준공·개통됐다. 폭 25m, 길이 78m로 그 때만 해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량이었다. 개통식장에서 호남국토건설국으로부터 전주시에 인계됐다. 당시 전북일보 기사에 따르면 남원 순창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하루에 1만7000여명의 통행자와 800여대의 자동차, 수많은 우마차가 다녔다고 한다.
/ 정지영 디지털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