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충 등 순교자 124명에 대한 시복시성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전주교구 전동성당 사목협의회는 7일과 8일 전주교구청 강당에서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권상연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허태용 박사가'정조대 후반 탕평정국과 진산사건의 성격'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선다.
또 고려대 배항섭 교수가 '18세기 향촌사회의 변화와 민중의식', 대전가톨릭대 이대근 교수가 '조선후기 사상적 변화와 천주교'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8일에는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이 '조선 유학의 이단론과 천주교'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교회사연구소 조현범 박사가 '윤지충·권상연의 순교가 한국 종교문화에 끼친 영향'을 분석·발표할 예정이다. 또 최기섭 가톨릭대 학장의 사회로 종합토론도 이어진다.
논평자로는 전북대 이선아 교수, 가톨릭대 이향만 교수, 전주대 변주승 교수, 서강대 정인재 교수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눈다.
천주교 전동성당 윤지충·권상연 현양위원회 안득수 위원장은 "당시 순교의 파장을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양적으로 팽창되는 교회안에서 그리스도 신앙의 정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최초 천주교 순교자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