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주의 대표적인 주말 공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안압지 상설공연의 개막공연을 오는 22일 안압지 경내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천안함 침몰로 예년에 비해 1개월 정도 늦어진 개막공연은 선덕여왕 행차, 검무, 시립합창단, 록그룹 및 가수 공연, 폭죽쇼 등으로 진행된다.
안압지 공연은 10월 23일까지 토요일마다 올해 총 23차례 열린다.
경주시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03년 안압지 곳곳에 야관경관등 400여개를 설치하고 이듬해부터 주말 밤마다 공연을 마련해 작년까지 모두 141차례 행사를 개최했다.
2008년에 15만여명이 관람해 최고를 기록하는 등 매년 12여만명 이상이 주말 야간공연을 찾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조직위는 올해 계절별 테마공연을 준비하고 무대 시설을 대폭 정비해 최상의 조건에서 공연과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보문관광단지 야외공연장에서 전문적인 국악공연을 선사하는 보문야외상설국악공연도 오는 8일 개막한다.
이 공연은 10월 31일까지 총 84차례 시민과 관광객을 찾아갈 예정으로 관광 비수기인 6월과 9월은 매주 토ㆍ일요일, 그외의 달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개막공연에는 신라선예술단이 '신라의 소리를 담아서'를 주제로 태평무, 가야금병창, 부채춤, 대금ㆍ가야금 협주 등을 펼친다.
이외에도 전통문화진흥회와 경주중심상가연합회도 8일 노동리 고분광장에서 '중심상가와 함께하는 상설 아띠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둘째, 넷째 금요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