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진처럼 댐에 물이 넘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완주와 익산, 군산 일원에 농업용수를 대던 대아댐이 2016만6000톤 만수가 됐다. 제방 길이 254m, 높이 30.9m를 훌쩍 넘어 옥양목 같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대아댐은 1920년 착공, 1922년 12월에 준공됐다. 그러나 1989년 12월 20일 신댐이 준공됐다. 신댐은 제방 길이가 255m, 높이가 55m로 저수량은 5527만9000톤에 달한다. 이제 물 속에 잠긴 구댐의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정지영 디지털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