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시집온 후 주어진 첫 주권, 꼭 행사할래요."
진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7일 진안군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귀화자와 영주 체류자격 취득 후 3년이 경과된 관내 이주여성 유권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선거교육을 실시했다.
결혼 이주여성들이 정치와 선거에 대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6.2지방선거 때 선거권을 갖게되는 이주여성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키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교육은 한 사람이 8가지 투표를 해야하는 선거방법의 설명과 함께 직접 투표를 해보는 모의시험으로 구성됐다.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이주여성들은 8명을 선출해야 하는 약간은 복잡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히 참정권을 갖게 된다는 사실에 재미를 느끼고 매우 흡족해했다.
베트남에서 진안으로 시집 와 귀화를 한 서정연씨(29·주천면)는 "한국의 선거를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됐으며, 6.2지방선거 때 투표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선관위 정우찬 담당은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선거권이 있음에도 투표방식에 혼란을 겪어 선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번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주여성이 저앙한 선거권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투표에 적극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