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불안 속 현대미술의 의미를 질문하는 그의 개인전이 1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열린다. 1980∼90년대의 '카오스(chaos)로부터' 연작과 2000년대 후반까지의 '어느 연금술사의 꿈', 최근의 '카오스에서 카오스로'로 이어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문양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형태가 소멸되고 원색의 물감만이 남은 그림으로 나아간 변화가 새롭다. 도회의 소음과 광증, 속도와 허위가 소용돌이치는 세상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음미할 만한 작품들이다(02-738-7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