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으로 봄 같지 않은 봄을 보내고 나니 벌써 여름이 훌쩍 다가온듯 하다. 때 아닌 저온현상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개화한 꽃들이 얼어죽으면서 과수 농가들은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지만 농심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듯 시골 한 농가의 지붕에 둥지를 튼 한 쌍의 제비들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