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이정표 보완해야

변산반도 등 유명 관광지도 표시 안돼 관광객 유인 한계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후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군산쪽에서 진입하는 관광객들을 부안지역 관광지로 적극 유인토록 하기 위해선 새만금 방조제 도로에 설치된 이정표를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와 새만금 관광객들에 따르면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등 도로에 설치된 이정표에는 도로가 이어지는 지명 외에도 주변 관광지·문화유적지 등을 함께 표기해 주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등 차량운전자들에게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 도로 이정표에는 단순히 방조제 도로끝 지점의 포괄적 지명만 표기돼 구체성 및 주변에 대한 정보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군산쪽에서 부안쪽으로 향하는 새만금방조제 도로에 설치된 대부분의 이정표에는 화살표와 함께 단순히'부안'으로만 표기돼 있다.

 

군산 비응항 입구 삼거리 부근에 설치된 이정표에만'부안'아래에 '변산반도 국립공원''새만금방조제'가 병기돼 있을 뿐이다.

 

부안쪽 '새만금 방조제가 연결되는 곳은 변산면 대항리이고 주변에 채석강·하섬전망대·격포해수욕장 등 천혜의 관광지가 산재한 변산반도 국립공원지역인데도 이정표에는 '부안'으로 표기돼 있다.

 

이로 인해 방향성이 너무 포괄적이고 관광객들에게 주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이정표에 ' 변산반도 국립공원'도 병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안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을 유인하는데도 도로 이정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변산반도 국립공원 유명 관광지를 더 많이 들렀다가 갈 수 있도록 새만금방조제 도로 중간 중간 이정표에도 '부안'아래에''변산반도 국립공원'을 추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