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한 우즈, 258주 연속 세계 1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놓을 위기에 몰렸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경기 도중 기권하고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를 지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골프 세계랭킹에서 우즈는 평균 10.98점으로 2위 필 미켈슨(미국)의 9.67점을 앞서 선두를 고수했다.

 

우즈는 10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미켈슨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었으나 미켈슨이 공동 17위에 그치는 바람에 위기를 넘겼다.

 

2005년 6월12일 자 순위에서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우즈는 이후 258주 연속, 역대 통산으로는 598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팀 클라크(남아공)가 40위에서 20위로 껑충 뛰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양용은(38)이 21위, 최경주(40)는 36위에 올랐다.

 

한편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610만달러)이 13일 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TPC(파72.7천252야드)에서 시작된다.

 

상위 랭커들이 많이 출전하지는 않지만 올해 상금 랭킹 1위 어니 엘스(남아공)를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데이비드 듀발, 존 댈리(이상 미국), 싱 등이 나온다.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잭 존슨(미국)과 2000년과 2001년, 2007년 등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저스틴 레너드(미국)도 출전한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나와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까지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6천896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는 올해부터 샌안토니오TPC로 장소를 바꿨다. 이 코스는 그렉 노먼(호주)과 가르시아가 함께 설계한 골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