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제조공장을 건설중인 A업체는 이달 초 3000만원~4000만원 상당의 전력 케이블을 도난당했다. 이미 설치된 케이블을 뜯어가는 바람에 이 회사의 공장 준공은 예정보다 늦춰졌고, 재설치에 따른 비용도 적지않게 들어갔다.
업체 관계자는 12일"절도범이 야간에 침입해 상당한 무게의 전력 케이블을 절단한 뒤 차량을 동원해 훔쳐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산업단지 인근에서 이 같은 절도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다른 업체의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실제 산업단지 내 B업체도 올해 초 수천만원 상당의 전력 케이블을 도난당했다. 또 지난 4월 초 군산 신항만 인근 공사현장에서도 철근 60톤 가량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산업단지 인근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절도행위는 중장비와 차량을 동원할 정도의 대담성을 보여, 업체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