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고교생…'험담했다' 앙심 품고 급우에 흉기

고등학생이 평소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자율학습 시간에 교실에서 급우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2일 전주시내 한 고교 교실에서 급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이 학교 3학년 A군(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1일 오후 7시께 교실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중 같은 반 친구 B군(18)의 등과 얼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B군이 평소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것에 앙심을 품고 미리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후 곧바로 자수했다.

 

당시 교실에는 교사와 학생 20여명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범행이 일어나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A군은 고교 진학 후 학교 인근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